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한달가량 멈춰있던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다.
7일 머니S 취재결과 위니아는 지난 6일부터 광주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1차 목표로 잡은 생산량은 3400대 수준이며 향후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통상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에 진입하는 11월 전후가 최대 성수기다. 적어도 9월부터는 김치냉장고 생산에 속도를 높여야 하지만 위니아는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10월5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이후 한 달 가량 공장이 멈춰섰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하는 업체다. 시장에 김치냉장고를 최초로 선보인 원조 기업으로 현재 1위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선두 자리를 뺏기고 정상화가 어려워 질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다.
이 때문에 위니아는 채권단과 협력사 등과 함께 공장 재가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일부 협력사들이 납품대금 회수 방안, 지속적인 운영 계획 미비 등을 문제삼으며 일정이 지연됐다.
하지만 위니아와 채권단,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사이에 공장 재가동이 선행돼야 원활한 정상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극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성수기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가동에 따라 위니아는 고비를 넘기게 됐다. 다만 임금체불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딤채지회 김학구 지회장은 "체불임금 등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선 추후에 지급을 받더라도 정상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희생하자는 인식 하에 재가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선 실질적으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그룹 소유 골프장 등 자산을 10월 말까지 매각해 체불임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금지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계열사별 지급 기한 등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