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지역 연고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팬들이 잇따라 하천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5일 한신 타이거즈의 한 팬이 행인들의 헹가래를 받고 오사카 시내에 있는 도톤보리 강에 뛰어드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일본 간사이 지역 연고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팬들이 잇따라 하천에 뛰어들었다.

지난 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이 발표된 후 오사카 시내 도톤보리에서 한신 타이거스 팬 37명이 다리 밑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한 만담가가 "한신이 우승하면 도톤보리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이후 다이빙 전통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한신 타이거스는 이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7차전(7전 4승제)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에 7-1로 이겼다. 이들은 지난 1985년 창단 첫 우승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도톤보리 인근 다리 위에서는 팬들의 다이빙을 우려한 경찰들이 줄지어 서서 일방통행을 지도했다. 북쪽과 남쪽에 경찰 총 1300명을 동원해 경계를 강화했다. 경비 현장에서 확성기 등으로 통행 지도와 인파 관리를 담당하던 경찰은 "현재 도톤보리강 수온이 매우 낮습니다" "도톤보리강에 뛰어들면 위험합니다"고 외치며 자제를 촉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경찰의 엄한 경계 태세에도 불구하고 시합 종료를 전후로 수영복 차림을 한 사람 등 10명 이상이 시간차를 두고 강에 뛰어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튜브 등을 던져 대응했다.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 리그에서 우승한 지난 9월14일에도 20여 명이 강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