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가수 설리 유작 '진리에게'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은 '진리에게' 공식포스터. /사진=미스틱스토리

오는 13일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 유작 '진리에게'(감독·각본 정윤석)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는 지난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인터뷰 기록을 바탕으로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설리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이 배치됐다. 스물다섯 설리가 당시 느꼈던 고민과 생각이 진솔하게 담긴 '진리에게'는 대중들에 알려지지 않은 설리의 모습을 전한다.


'진리에게'는 지난달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됐다. 정윤석 감독은 설리에 대해 "배려가 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웠어", "이별이 아닌 작별"이라고 말하며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쇼케이스에서 '진리에게'를 관람한 외신들은 "이처럼 가슴 아프고 강렬한 인터뷰는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진리에게'에서는 제작 과정에서 재촬영이 불가해 어려움을 겪은 사연도 전해진다. 영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말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설리의 모습이 있다. 이 인터뷰 도중 에디트 피아프의 '라 비앙 로즈'가 배경 음악으로 울려 퍼진다. 음악이 들어가 저작권 문제로 재촬영이 필요했지만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난 설리를 다시 인터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배경 음악이 담긴 부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다행히도 음원 분리 AI 기술을 사용하여 설리의 목소리만 추출해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 '진리에게'는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