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에서 물을 마신 남학생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 아이들의 부모님 존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무인카페 사장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나가던 아이 두명이 카페에서 물을 마시고 나가면서 CCTV를 향해 인사를 하더라"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은 매장에서 물을 마신 뒤 마치 사장님께 감사를 전하는듯 CCTV를 향해 두손 모아 인사했다. 다른 친구 한명도 문을 열고 나가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A씨는 "오늘은 비가 와서 손님도 별로 없고 아까부터 놓여 있는 우산이 신경 쓰여서 CCTV를 보는데 지나가던 아이 두 명이 카페에서 물을 마시고 나가면서 저렇게 인사를 하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물 마시고 나가면서 카메라를 찾더니 저렇게 손을 모으고 인사했다. 나가면서 인사를 또 했다"며 "얼마나 흐뭇한지. '뉘 집 자식인지 진짜 잘 컸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칭찬했다.
A씨는 "무인카페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손님들을 본다"며 "가게 주인이 있어도 그냥 들어와서 물티슈를 뽑고 신발을 닦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애들에 대한 편견도 심했는데 오늘 일을 겪고 반성했다"며 "손님으로 인해 상처도 받고 기운도 받는데 오늘은 흐뭇한 날이었다"고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 역시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의 부모님은 매일 행복하시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