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유병자가 2021년 기준 243만408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5만7297명 증가한 수치다. 국민 21명당 1명이 암유병자라는 얘기다. 다행히 암으로 진단을 받아도 70% 이상의 환자는 5년을 초과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1년 암 발생률과 상대생존율, 유병률 등을 조사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새롭게 암에 걸린 환자는 27만7523명으로 전년 대비 2만7002명(10.8%)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소했던 암 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 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범위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았다.
암에 새롭게 진단된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암종은 갑상선암(3만5303명)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국가암건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과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최근 10여년 동안 감소 추세이나 유방암 발생률은 증가세다.
국내 전체 암 환자는 2021년 기준 243만4089명이었다. 남성 106만6228명, 여성 136만7861명으로 여성 암환자가 더 많았다.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6명당 1명, 여자는 9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유병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전체 암 환자 중 21.5%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위암(14.1%), 대장암(12.7%), 유방암(12.5%), 전립선암(5.5%), 폐암(5.0%)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봤을 때는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다행히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률은 높아졌다. 최근 5년(2017~2021) 사이 진단받은 암 환자로 좁혀보면 5년 상대생존율(생존율)은 72.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6~2010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6%포인트(p) 높아졌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기간으로 보면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60.8%인 147만9536명으로 전년(136만8140명) 대비 11만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