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재발에 대한 원인 규명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뇌종양 재발에 대한 원인 규명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교모세포종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경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박종배 국립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규명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했다고 8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뇌 신경세포와 유기적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초기 치료 후 재발 빈도가 매우 높고 재발 암 대부분은 방사선·항암제 치료에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 123명의 원발 암과 재발 암에 대한 유전체·전사체·단백체 분석을 통해 치료 후 종양세포의 진화과정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후 재발 암은 신호전달경로와 비라프 유전자(BRAF) 단백체의 활성화를 통해 뉴로날(Neuronal) 특성을 획득했다. 이어 환자 유래 세포·동물모델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정상 신경세포와 시냅스(뉴런 상호간 연접 부위) 형성이 재발 암의 치료 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검증했다.


나아가 BRAF 억제 효과를 가진 표적치료제 베무라페닙을 표준항암제인 테모달을 함께 투여했을 때 재발 종양세포의 뉴로날 특성이 억제돼 침습 능력이 저해되는 것을 발견되는 것과 동물모델의 생존 기간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신규 표적으로 BRAF 단백체 억제를 입증할 수 있었고 이를 타깃으로 표적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 교수는 "기존의 단편적인 유전체 분석만으로는 종양의 진화 패턴을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다차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