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번 주 안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주 안으로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 평가에 대한 리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도전했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초호화 선수로 구성됐으나 졸전을 거듭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는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아시안컵 평가와 함께 대표팀 운영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초점은 전술 부재 등 형편없는 지도력과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인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축구계는 물론 정치인, 유명인까지 나서서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대표팀과 함께 '당당하게' 귀국한 뒤 이틀 만에 미국으로 '조용히' 출국,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4강까지 진출한 게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를 마친 뒤에는 정몽규 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3월21일과 26일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사령탑을 교체하려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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