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이 9일 오전 경찰에 소환돼 11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밤 9시16분쯤 나왔다. 사진은 조 전 회장이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던 모습. /사진=뉴스1
노환규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이 9일 오전 경찰에 소환돼 11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밤 9시16분쯤 나왔다. 사진은 조 전 회장이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던 모습. /사진=뉴스1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이 9일 오전 경찰에 소환돼 11시간여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등을 받는다.

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노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포구 청사에서 조사를 받은 뒤 약 11시간16분 뒤인 밤 9시16분쯤 다시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은 의협 전현직 집행부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조사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온 노 전 회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는 글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노 전 회장은 경찰 출석 전인 이날 오전 9시40분쯤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도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같은 날 경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이들을 비롯해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의협을 압수수색하고 노 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지난 3일 귀국했던 노 전 회장은 곧바로 공항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