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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맞대응 등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5년간 총 40억 달러(약 5조256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베르마 국무부 운영·재정 담당 부장관은 "미국은 중국을 능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구를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베르마 부장관은 "중국의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 인프라 자금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20억 달러(약 2조6280억 원)를 포함해 총 5년에 걸쳐 필수 자금 40억 달러가 2025회계연도 예산 요청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조성에 투입되는 20억 달러 외에 나머지 20억 달러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파트너십 강화, 거버넌스와 법치 개선 등 '판도를 바꾸는(game changing) 투자'에 사용될 방침이다.

미국의 대규모 자금 투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막대한 자금 공세를 이어오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일대일로 프로젝트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대출 형태로 1조3400억 달러(약 1760조76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경제 성장을 가져왔고, 글로벌 개발에서 미국과 세계은행(WB)에 필적하는 역할을 확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 등 주요7개국(G7)은 지난 2022년 일대일로에 맞대응하기 위해 5년에 걸쳐 6000억 달러(약 788조4000억 원)를 조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베르마 부장관은 "중국을 능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2025년 회계연도 요청을 통해 미국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해 공동 이익을 강화하고, 중국이 제기한 과제를 해결하고, 중국과 경쟁해 우리의 이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