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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과 견줬을 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은 18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전년(121GWh) 대비 53% 성장이다. 지역별 점유율은 중국이 45%, 북미와 유럽·기타지역이 각각 30%, 12%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리튬인산철(LFP) 기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중국 CATL은 지난해 출하량 74GWh를 기록,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줄었으나 출하량은 42% 확대됐다. 중국 BYD와 EVE는 각각 점유율 12%, 11%를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증가율은 각각 57%, 110%에 달한다.
국네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점유율 5%를 기록, 전년(7%)보다 2%포인트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도 같은 기간 3%포인트(7%→ 4%) 하락했다. 동 기간 출하량은 삼성SDI가 9GWh를 유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9GWh에서 8GWh로 줄었다.
ESS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외우려집단(FEOC)이 적용되지 않는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제약이 없는 것.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배터리가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ESS 전망이 밝은 점을 감안, 국내 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SNE리서치의 '글로벌 ESS 시장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 ESS 시장은 235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억달러(약 52조4000억원) 규모다. 해당 시장은 오는 2035년 618GWh, 800억달러(약 104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