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한 원인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14일 해군에 배치될 신형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한 원인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14일 해군에 배치될 신형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18일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14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후 한 달 남짓 잠잠했지만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군은 18일 오전 7시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일본 측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고 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8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잦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고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역내·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발사 역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을 이미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미국과 함께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18일 진행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양국의 동맹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 등에 대한 북한의 도발 행위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당분간 빈번한 도발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등 대형 기념일과 명절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