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이 지난 2일 삼성전에서 복귀한 이후 3경기 동안 타율 0.769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3경기 10안타. 타율 0.769(13타수 10안타) 1타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주형(23)의 시즌 초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주형은 근육 부상으로 2024시즌 시작을 늦게 했지만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4타수 3안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3경기 타율 0.769(13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화 전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중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합류한 이주형은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계자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프로 데뷔 후 LG 외야의 선수층이 두터운 탓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주형은 키움에 합류한 이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을 기록하며 키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주형을 주전 외야수로 낙점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기간 중 이주형은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빠르게 몸을 회복한 이주형은 4월부터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2일 삼성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1-7로 한화에 승리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주형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다"며 "복귀 후 빠르게 안타가 나와 이후에는 자신 있게 타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후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정후 형은) 타격폼 등 많은 부분에서 배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영상을 보며 본받고 있다"며 "롤 모델이 있다는 것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홍 감독도 이주형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그가 이정후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이주형은 피지컬적이나 기술적으로 지금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정후 선수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분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고치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