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지난 16일 기아와 경기에서 통산 467번째 홈런을 쳤다. /사진= 뉴스1
최정이 지난 16일 기아와 경기에서 통산 467번째 홈런을 쳤다. /사진= 뉴스1

SSG '거포' 최정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빠르면 17일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될 수도 있다.

최정은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경기에서 시즌 9호이자 통산 467호 홈런을 쳤다. 팀이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포를 날렸다.


이제 최정은 1개만 더 펜스를 넘기면 최다 홈런 단독 1위가 된다.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랜더스필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밤에 이미 17일 SSG-KIA전 외야석의 온라인 예매 분이 모두 동났다. 과거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때 등장했던 잠자리채나 뜰채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SSG 구단은 지난 16일 최정의 홈런공을 줍는 관중에게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대신 홈런공을 돌려주는 조건이다.


SSG 구단은 2024·2025년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투어 참여권 2장, 140만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구단에 따르면 경품의 대상은 관중석의 팬뿐 아니라 안전 요원도 해당한다. 랜더스필드는 좌·우측 외야에 불펜이 있는데, 불펜에 있던 SSG나 상대 팀 선수가 공을 잡아도 경품을 준다.

한 관중이 이승엽 두산 감독의 선수 시절 홈런공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를 들고 있다. /사진= 뉴스1
한 관중이 이승엽 두산 감독의 선수 시절 홈런공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를 들고 있다. /사진= 뉴스1

최정에 앞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 시절 홈런 관련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03년 6월 22일 당시 26세 10개월 4일의 나이로 통산 300호 홈런을 쳤다. 그 공은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습득자로부터 1억 2000만 원에 사들여 나중에 삼성 구단에 기증했다.

2003년 10월 2일에 기록했던 한 시즌 아시아 최다 56호 홈런공은 삼성그룹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삼성 구단에 기증했다. 구단 측은 56돈쭝짜리 순금 야구공을 선물했다.

지난 2012년 7월 29일에 친 500호 홈런공은 외야석이 없는 목동구장 오른쪽 담장 뒤 불펜에 있던 투수 안지만이 주워 구단에 기증했다.

지난 2016년 9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나온 600호 홈런공은 한 관중이 간직하고 있다가 경매에 내놨다. 시작가 1억 5000만원에 나온 600호 홈런공은 익명의 단독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한국 스포츠 경매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