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26)의 '리드오프 홈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6안타를 몰아치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폭격했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 MLB 팀에 선정됐던 선발 잭 갤런을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두들겼다.
그 시작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갤런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0-1로 뒤지던 팀에게 동점을 안겼고,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1사 1,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홈런포가 역전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 AFP=뉴스1 |
멜빈 감독도 이정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젯밤은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었고, 오늘 상대 마운드엔 갤런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정후의 홈런은 우리 팀에 불을 붙였고, 대승을 일궈냈다"고 기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애리조나에게 1-17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부터 실점하며 끌려갈 수 있었는데 이정후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8회말에도 1타점 2루타 후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개의 장타를 기록했으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1경기 연속 안타는 한국인 빅리거 데뷔 첫 시즌 연속 안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