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재개를 시사하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재개를 시사하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은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자진 사퇴에 대한 여론이 공개적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현재 코로나에 확진된 상태에서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델라웨어주(州)에 있는 사저에서 격리 중이다.

바이든의 주치의는 이날 "바이든의 증상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했다. 바이든의 측근들도 그의 대선 완주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바이든 캠프 위원장 젠 오말리 딜런은 미 방송 MSNBC의 '모닝 조'에서 "그는 이기기 위해 대선에 임하고 있고 우리의 후보이며 재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까지 30여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정계 거물들이 바이든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하인리히 의원은 발표한 성명에서 "후보 사퇴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이지만 그가 물러나는 것이 미국에 최대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압박했다.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숀 캐스텐은 이날 시카고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바이든은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는 "민주당원 10명 중 1명 이상이 바이든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주변 참모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완강하게 설득해 온 가족들 역시 그의 사퇴와 관련한 논의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언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