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던랩이 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 로이터
닉 던랩이 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 로이터

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나왔다.

닉 던랩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더해 19점을 따냈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획득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3라운드까지 총 30점으로 공동 28위였던 던랩은 이날 무려 19점을 더해 총점 49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던랩의 우승으로 PGA 투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탄생했다. 던랩은 지난 1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올랐다. 당시 던랩은 PGA 투어 대회에서 33년 만에 탄생한 아마추어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다.


우승 후 대학을 자퇴하고 프로로 전향한 던랩은 6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PGA 투어 역사상 한 해에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던랩은 지난 1월 우승 당시에는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프로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상금 72만달러(약 10억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63위에 올라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키웠다.

경기 후 던랩은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솔직히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15번 홀 이글 퍼트가 들어갔을 땐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성현이 이날 10점을 획득하며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노승열 총 35점으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