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개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2024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C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동서 건물. /사진=동서 IR 사이트
동서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개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2024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C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동서 건물. /사진=동서 IR 사이트

동서가 한국ESG기준원 '2024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C등급을 받아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 동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개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ESG에서 '취약' 등급을 받았다.

20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동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하점인 D를 받았다. 환경과 사회에서 C를 받았지만 지배구조에서 D를 받아 종합등급은 D였다.


한국ESG기준원 기준 ESG 등급은 S부터 D등급까지 7개 등급으로 나뉜다. C등급은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개선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개 식품사 중 동서를 제외한 오뚜기·오리온·삼양식품·롯데칠성음료 등은 모두 종합등급 A를 기록했다. ▲오뚜기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오리온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삼양식품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롯데칠성음료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이다.

동서 관계자는 "ESG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동서가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쯤 ESG 관리체계 등을 담은 기업별 요약보고서를 올릴 예정이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기업의 ESG 경영체계 등을 평가하는 기본평가는 점수를 쌓아올리는 가점 체제, 평가 연도의 ESG 관련 이슈를 반영하는 평가는 감점 체제로 해서 두 점수를 합산해 등급을 도출한다"며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는 주주 가치 훼손 위험이나 정보 공개 미흡, ESG 관련 문제 발생 등이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는 주주들에 대한 공헌활동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올리는 활동을 얼마나 잘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며 "ESG가 기업가치 제고와 100% 직결된 사항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보면 ESG에서 C등급을 받은 기업이 밸류업 기업에 포함됐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물론 해당 기업도 ESG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밸류업 기준 선정기준과 평가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