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규제 발표 우려에 주가가 하락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4%) 내린 5만4200원에 거래된다. 삼성전자는 장 중 최저 3.06% 떨어지며 5만3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80%) 내린 1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최저 2.17% 내린 15만76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국 반도체 수출에 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안에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공급업체 일부에 대한 제재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공급업체 외에도 기업 100곳 이상이 추가 제재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해당 목록에는 반도체를 실제 제조하는 시설보다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제재안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칩에 대한 조항들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대표적인 HBM 제조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관련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관한 보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밸류체인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반도체주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외생 변수를 크게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는 것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