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5차 보험개혁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5차 보험개혁회의에 참석,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FSC), 한국은행(BOK), 국제결제은행(BIS)과 'AI, 금융, 중앙은행 : 기회, 도전과제, 그리고 정책 대응'을 주제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AI가 전 산업 혁신의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 AI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금융당국이 관계부처와함께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함께 국내 금융회사들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AI 활용 지원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적으로 금융권의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그 영향과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세 기관이 공동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신현송 BIS 조사국장 겸 경제자문 등 공동 주관기관의 고위급 인사와 국내외 금융 및 IT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BIS의 신현송 국장은 'AI와 경제 : 중앙은행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거시지표 단기예측, 자금세탁 탐지 등 다양한 중앙은행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활용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확보를 위한 중앙은행의 데이터 생산자, 사용자, 전파자로서의 역할과 중앙은행 간 협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A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한국은행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한 AI 전환 사례와 BIS의 중앙은행 대규모 언어모델 등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은 AI와 빅데이터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로버트 워드롭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AI를 활용해 전세계의 다양한 금융 규제들을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화하여 체계화하는'규제 게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오픈소스 AI 모델, 데이터 등을 선별하여 제공하고 내부망 설치를 지원하는 인프라 '금융권 AI 플랫폼'을 소개하고, 국내 금융권 AI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금융분야 특화 한글 말뭉치'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 정책당국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금융분야의 AI 활용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