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편화된 국내 웰니스 시장을 하나로 묶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K뷰티의 글로벌 성공을 이끌었던 큐레이션 역량을 '건강한 일상'으로 확장해 K웰니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영은 29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30일 론칭하는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1999년 창사 이후 26년간 H&B 분야를 키워 온 경험과 데이터를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베러는 '매일의 나아짐을 만드는 건강한 즐거움'을 지향하는 국내 최초 웰니스 큐레이팅 옴니채널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웰니스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 분산된 기존 시장을 일상 속 실천을 중심으로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CJ올리브영 측은 올리브베러 론칭 배경으로 '분절된 시장'을 지목했다. 높아짐 관심에 비해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탐색·체험할 수 있는 통합 채널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웰니스를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동근 CJ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 담당 경영리더는 "기존 채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전문성을 실현해왔으나 소비자를 카테고리로 연결하는 수평적인 소비는 단절된 상태였다"며 "분절된 시장 구조가 한계로 작용하면서 지속적인 실천과 소비에 있어 물리적·시간적 제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성장을 이끌어 온 큐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웰니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상 속 루틴'을 핵심으로 삼고 현대인의 24시간을 ▲잘 먹기(Eat) ▲잘 채우기(Nourish) ▲잘 쉬기(Relax) ▲잘 가꾸기(Glow) ▲잘 움직이기(Fit) ▲잘 케어하기(Care) 등 6대 영역으로 재정의했다.
기존 올리브영이 뷰티를 기반으로 2030 여성 고객의 트렌디한 헬스 수요에 집중했다면 올리브베러는 건강을 중심으로 남성 고객과 40대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두 브랜드는 '형제 브랜드'로서 고객 데이터와 마케팅 툴 등 인프라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광화문에 1호점 오픈… 'K웰니스 대중화 거점' 만든다
첫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은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문을 연다. 광화문은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진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고 건강식과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에게는 건강한 일상 루틴을 제안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형 웰니스'의 매력을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호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강남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광화문점은 약 430㎡(130평) 규모의 복층 매장으로 500여개 브랜드와 3000여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인다.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1층은 식단 관리와 건강기능식품 등 간편함에, 2층은 이너뷰티와 슬립뷰티 등 휴식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온라인에서는 올리브영 앱 내 '올리브베러' 앱인앱(App-in-App) 형태로 선보인다. 앱 내 서비스를 통해 섭취 대상과 목적, 성분별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섭취 방법과 기능을 안내한다. 영양제 섭취 시간을 알려주는 '루틴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올리브영 멤버십 혜택과 '오늘드림' 배송·픽업 서비스도 연동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리더는 "많이 구매하는 것보다 제품을 나에게 맞춰 끝까지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틴 알림 서비스와 같은 장치를 통해 온라인의 핵심 기능을 빠르게 전이시키고 고객의 지속적인 실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