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며 "이 사회에서 날 써줄 곳은 없고 사랑하는 우리 개들 사룟값 벌 방법은 없는 걸까"라고 밝혔다.


고영욱은 글과 함께 가수 원모어찬스의 '자유인' 무대 영상을 공유했다. 노래 가사는 '나는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지금 간절히 내가 바라는 건 자유인' 등이다. 사회 활동이 막힌 자신의 상황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틀 후 고영욱은 재차 게시물을 통해 "교화라는 게 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함일 텐데 무조건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호소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문화평론가 김성수가 방송에서 "사회적으로 복귀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우리가 성숙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자택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게 징역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그는 유튜브 등으로 복귀하려 했으나 비판이 잇따르자 채널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