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회복세를 보인 점이 국내 투자 심리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78% 오른 15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5만98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6.75% 급등한 88만5000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반등의 일등 공신은 미 증시의 훈풍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간밤 1.70% 상승 마감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과도한 하락'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가격 메리트를 느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승 폭이 컸던 자산을 중심으로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여전히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투자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향후 미 연준의 정책 신뢰도와 독립성이 회복되면 주식 시장에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