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모바일 신분증 기반 고객확인(KYC)을 도입하며 이용자 편의성과 보안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업비트는 5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본인 인증 수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실물 운전면허증·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인증 수단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도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모바일 영주증, 모바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해졌다.
업비트는 지난 2025년 5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한 데 이어 모바일 신분증 이용자 증가와 발급 환경 확대에 맞춰 KYC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신분증에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진위·유효성 검증이 가능하며,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 저장돼 중앙 서버에 별도로 보관되지 않는 구조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췄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고객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 인증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와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도 같은 날 스마트폰에 설치된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연동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KYC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촬영 없이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즉시 인증할 수 있어 기존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빛 반사·초점 불량 등으로 인한 재시도 불편을 줄였다.
코빗은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된 DID(분산신원증명)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위변조를 차단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빗 이정우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으로 인식 오류에 따른 고객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간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