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에게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 형성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증권사 CEO들은 코스피 5000 시대의 경영 최우선 가치를 '금융 소비자 보호'에 두고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주요 23개 증권사 CEO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만나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금감원에서는 이찬진 원장과 서재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 박시문 자본시장감독국장, 김형순 금융투자검사1국장이 참석했다.
금투협에서는 황성엽 협회장과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 정형규 자율규제본부장이 함께했으며 증권업계서는 23개 증권사(종투사 10곳, 중·소형사 10곳, 외국계 3곳) CEO가 모였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증권업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코스피 5000 시대는 국내 경제가 역동적인 우상향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시장 전반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성과가 도약의 발판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가 경영 전반에 이식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고위험 상품은 기획 단계부터 투자자 입장에서 수용가능성을 철저하게 검증해달라"며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이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될 때 투자자 친화적 사고가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혁신기업 발굴 및 모험자본 공급 ▲책임 있는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상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내부통제 구축 등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열린 자세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의 주문에 증권업계 CEO들도 화답했다. 이들은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자본시장에서의 본질적 소임을 다하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CEO 단계에서 내부통제를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