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주요 정책 사업으로 제시한 '강북 전성시대'가 2.0으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북권이 일자리·주거·여가가 공존하는 입체복합도시로 변모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비강남권의 새로운 경제거점 구축과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목적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을 추진한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은 2024년 발표한 1.0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8개) 산업·일자리 확충(4개) 등 총 12개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재원 16조원(국고보조금·민간투자 6조원+시비 10조원)을 강북지역에 전략 투자해 강북지역 교통망을 혁신하고 산업거점을 조성해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2.0의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은 ▲우이신설연장선 ▲강북횡단선 ▲동북선 ▲서부선 ▲면목선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강북지하도시고속도로 ▲동부간선지하도로다. 신규 개발 거점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용산서울코어다.
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하는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을 새롭게 조성한다. 총 4조8000억원의 기금은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강북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2000억원의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한다. 사전협상제도에서 광역 사용이 가능한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확대(30%→70%)해 추진 동력을 강화한다.
용적률 혜택을 부여하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도 전격 도입한다. 간선도로 축을 따라 개발 활력을 확산시켜 강북 전역을 성장권역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은 글로벌 도시 서울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자 서울의 새로운 경제 성장 엔진"이라며 "앞으로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베드타운이 아닌 한국의 성장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부터 개발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사업을 발표·추진해왔다. '강북 전성시대 1.0'에서는 50여년간 개발에서 소외돼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강북의 직·주·락(직장·주거·여가) 시설 개선을 위해 40개 사업을 추진, 강남·북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