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원에 근접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 2월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모습. / 사진=뉴시스

코스피 6000 시대를 맞아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40조원 돌파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주식가치도 86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전날 기준 38조7738억원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1조2260억원(3.1%)가량 주식평가액이 증가하면 40조원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평가액 가치가 가장 컸다. 25일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 4196주를 보유 중이며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20만3500원으로 계산한 주식가치는 19조8237억원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20만5400원을 넘어서게 될 경우 이재용 회장은 단일 종목으로만 20조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해 국내 증시 사상 최초 기록을 쓰게된다.

삼성물산 종목에서도 높은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주식을 3568만8797주를 보유 중이며 25일 종가(34만7000원) 기준 주식가치는 12조3840억원을 상회한다. 이외 삼성생명(5조1363억원)과 삼성SDS(1조2721억원)에서도 1조원 넘는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하나금융지주 시총(35조690억원)은 물론 ▲삼성SDI(34조8935억원) ▲삼성전기(34조7325억원) ▲HD한국조선해양(33조864억원) ▲POSCO홀딩스(32조8992억원)보다도 크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을 단일 종목이라고 보면 국내 시총 23위에 해당한다.

이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25일 기준 86조원을 넘어서며 100조원에 가까워졌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가운데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933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199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9079억원) 순이며 4명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86조8146억원 수준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의 합산 주식가치도 20조원을 넘어섰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25일 기준 10조3024억원으로 '10조 클럽'에 첫 신고했다.

정의선 회장도 주식평가액이 9조9973억원으로 10조원에 근접했다. 두 사람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20조2998억원이다.

이 외에 25일 기준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774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조492억원)도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까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입성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한 주주는 올해 초 4명(이재용·홍라희·서정진·조정호)에서 8명으로 2배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