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다음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 중이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미·중 정상회담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사실상 정권교체 시도로 규정하며 이같은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공식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 각국 외교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왕 부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모두 중국과 긴밀한 정치·경제 관계를 유지한 국가들이며 중국 외교 전략에 중요한 파트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