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가) 수익성 측면에서는 턴어라운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코로나19 당시 해운·물류 회사들이 수혜를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중동 사태 이후 주가가 급등한 국내 선사들과 달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조정받은 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글로비스를 해운선사로 안 봐주시는 것 같다"며 "과거 수에즈 운하 통항이 막히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방어된 적 있는 만큼 호르무즈 역시 장기화하면 선종을 가리지 않고 이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비구동 모델을 전시했다. 이 대표는 "아틀라스는 미국 사바나 공장에 있는 글로비스 물류센터에서 서열 학습 작업을 하고 있다"며 "2028년 고도화된 서열 작업에 우선 투입하고 2030년 제조 작업에 실증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자동화 사업에 대해서는 "국내 외에 중국 기반 여러 솔루션을 활용해 효율성 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물류센터 자동화는 사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제 소프트웨어 회사에 투자해놨다"며 "소프트웨어는 내재화 시키고 하드웨어는 각 물류센터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협업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내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완공하고 항공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GDC에도 스마트 물류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며 "경량 화물과 중량 화물은 수송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화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같은 전시회 등을 다니면서 고객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안할지 스터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