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오남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오남용했을 시 치명적인 건강 악화라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감기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오남용한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다른 미생물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덕분에 주로 세균 감염증 치료제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항생제로는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모노박탐계 등이 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균에 의한 감염증이 아닌데도 항생제를 복용한다면 오남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감기에 항생제를 활용하는 건 대부분 잘못됐다. 감기라고 하면 급성 비인두염을 말하는데 이는 80% 이상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세균성 인두염을 의심할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 수많은 종류의 항생제들이 개발돼 있어 사용 시 각 항생제의 약리학적 특성, 항균 범위, 작용 기전, 내성 양상, 약물 상호작용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항생제는 계열에 따라 공통으로 일어나는 부작용도 있지만 대부분 개별 약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부작용은 ▲빈혈,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등 혈액학적 부작용 ▲과민반응 ▲뇌염·발작과 같은 신경계 부작용 등이 존재한다.

항생제를 지나치게 장기간 사용하면 비용, 부작용, 내성 유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너무 짧게 사용하면 재발하거나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 보통은 임상적으로 감염 증상·징후가 사라진 후 3~5일 정도면 항생제를 중단할 수 있으나 감염의 종류, 환자의 면역상태, 원인 미생물의 종류 등에 따라 항생제 사용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질병청은 "항생제 사용은 고도의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각 항생제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잘못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