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의 승리 조건으로 이재명 정부를 밀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심을 얻기 위해 지선 전까지 시·군 기초자치단체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는 무엇보다도 '대통령 지지율'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승리의 조건에 대해 "세상에 쉬운 선거는 없고 작은 선거도 선거는 어렵다"며 "선거에서 이기지 말아야 될 지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조건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더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자'는 (생각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정부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는 당의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공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4월 20일까지 공천이 완료된다면 헌정 사상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일주일에 3번 최고위를 하는데 2번 정도는 항상 현장을 찾겠다"면서 "현장 최고위를 광역단체가 아닌 시·군 단위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에 갔더니 서산이 생긴 이래 여당 최고위원회를 처음 구경한다고 하더라"면서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해 앞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행정통합 불발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다 잘못했다"며 "충남·대전 통합 주장을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해서 그것을 하자고 했는데 지금 돌변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이 혼란에 대해서 우선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과 반대, 냉탕과 온탕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그러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했고 TK의원들의 입장도 찬성으로 모아졌는데, 민주당에서 지금 법제사법위원회 개최해주지 않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을 법사위에서 처리할 때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반대했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충남·대전 행정통합 주장은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해서 그것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태도가 돌변하지 않았나. 반대하고 있지 않나. 이 혼란에 대해 우선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는 것.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과 반대,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는데 그러지 말라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 당론은 이거다'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을 찬성한다' 이렇게 왜 말하지 않나. 그거부터 하라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뭘 잘못했나. 다 국민의 힘이 잘못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연대·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했다. 연대와 통합의 구체적인 의미와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달라.
▶제가 지방선거 이후로 합당 문제를 미루자고 말씀드릴 때 연대와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 연대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넓은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당에서는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 그리고 실무자들로 만들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선거 연대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승리하는 연대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패배하는 연대는 연대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조국혁신당도 민주당도 윈윈할 수 있는 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그 방향으로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이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만날 예정이다.
-검찰개혁 관련 약속 지키겠다고 하셨는데, 법사위 내부 강경파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 나온다. 이 대통령도 집권 여당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당 안팎의 반발 어떻게 보시나.
▶세상에 완전 무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오늘, 내일 전 시간에 걸쳐서 항상 옳은 것은 없다. 미진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입법권은 당에 있기 때문에 저는 조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당론을 정할 때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은 법사위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과도 같은 것. 당원과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요란하지 않게 물밑에서 조율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
-전략공천 권한 내려놓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에도 전략 공천을 안 하시겠다는 의미인지 설명해달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낙태죄 등 국회 계류돼 있는데 입법 계획 말씀해달라.
▶지방선거 관련 제가 전략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천 계양을 문제 뿐 아니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당에서 여러 가지 심사 숙고하고 있다. 목표는 많은 지역에서 이기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이기는 전략 공천을 하겠다. 그리고 여성의 날 관련해서 그런 법들은 정책위에서 앞으로 적극 검토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
-민주당의 지지층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 전에 신문을 제가 만들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는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도 열심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고위원으로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최선을 다해 맞서 싸웠다. 법사위원장도 했고 윤석열 파면을 위한 국회 측 소추위원도 했다. 저는 20여년 동안 끊임없는 새 물결과 함께했다. 그리고 민심에 가장 앞장서서 정치 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 정권 교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늘어왔다. 그래서 (뉴이재명 현상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새로운 물결이 더 형성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선거 승리의 조건은 무엇인지.
▶세상에 쉬운 선거는 없다. 작은 선거도 선거는 어렵다. 그리고 선거에서 이기지 말아야 될 지역은 없다. 다 이겨야 된다. 서울도 중요하고 부산도 중요하다고 얘기하면 곧바로 제주, 강원, 충북은 중요하지 않나는 질문이 이어진다. 그래서 다 중요하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무엇보다도 '대통령 지지율'이 제일 중요하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재명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더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자 이것이 저는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는 당의 지지율이겠다. 그것이 중요하다. 이게 기본이다.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구도가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더라도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진다. 이 구도, 수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책, 인물, 조직, 캠페인 이런 부분들도 다 중요하다. 그래서 저희가 공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아마 4월20일까지 공천이 완료된다면 헌정 사상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 그것도 미리 준비할 요소들이 많고 혹시 누락된 것이 있다면 다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큰 공약과 슬로건부터 로고송까지 디테일한 준비까지 다 해야 한다. 그때그때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있는 부분들을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빨리 반영하는 것도 갖춰야 한다.
▶유능하고 강하지만 겸손한 자세의 민주당을 국민들께 알려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하나는 진정성이다. 그냥 말로 공약하는 게 아니다. 제가 모두발언에서 '약속을 지킨 당 대표'였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일주일에 3번 최고위 회의를 하는데 2번 이상은 2번 정도는 현장을 찾겠다. 고정관념을 깨고 광역단체, 큰 도시에 가서 현장 최고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하겠다. 최근 서산에 갔더니 서산이 생긴 이래 여당 최고위원회를 처음 구경한다고 하더라. 주민들께서 좋아하시더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해 앞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당이 원하고 대표님이 구상하신 대로 지선 승리가 완료된다면, 향후 대표님의 정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곧 밝히겠다.
-마무리 발언.
▶당 대표 되고 나서 예전에 미처 몰랐던 것이 있다. 당 대표는 항상 '피오해인 신분'이더라. 뭘 해도 항상 오해를 받는다. 그게 '당 대표의 숙명이겠거니'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됐다. 앉아 있으면 왜 앉아 있냐 그러고 서 있으면 왜 서 있냐고 그런다. 당 대표 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저의 진정성을 보시면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권력 인지 감수성'이다. 성 인지 감수성은 이제 많이 안다. 그러나 권력 인지 감수성에 대해선 둔감하다. 예컨대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있으면, 국회의원이 아무리 겸손해도 갑과 을의 기류는 존재한다. 그런 모든 것까지 다 배려를 해야 된다는 것. 마찬가지로 당 대표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 보니까 권력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당원이나 우리 국회의원들이 저한테 지적하고 비판하고 공격할지언정 저는 맞대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설령 옳지 않아도 그렇다. 그냥 그 화살을 다 맞고 감내하는 것이 권한을 많이 가진 당 대표의 '권력 인지 감수성'이라고 생각했다.
▶당 대표는 당을 책임지는 최종 책임자로서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에 대해 다 책임을 져야 한다. 당 대표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고 무겁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감내하고 책임져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나는 어느 별에서 왔길래 이런 것을 운명처럼 감당해야 되나' 그런 생각을 할 때도 가끔 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