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026년 레저·외국인 카지노 업종이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제시했다.
흥국증권은 9일 리포트를 통해 2026년 카지노 시장이 기존 VIP 중심 성장에서 중국인 VIP와 단체관광객(Mass) 고객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일본 여행 수요가 일부 한국으로 이동하는 '탈일본'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 카지노 업종 전반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5년 방한 외국인 수는 약 189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인 1750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카지노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약 548만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약 29%를 차지하며 카지노 수요와 높은 연동성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바운드 확대는 K콘텐츠 기반 한국 문화 체험 수요 증가와 중국 단체관광 규제 완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2026년 외국인 카지노 시장이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에는 제주 카지노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후 2분기부터는 수도권 카지노로 성장 효과가 확산되는 '이원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의 1600개 객실과 부대시설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공격적인 보상 프로그램(Comp)을 통한 VIP 고객 유치와 함께 체류형 관광객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형 복합리조트 카지노 구조를 기반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2026년은 카지노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확대 구간에 진입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해당 사업 구조의 강점으로 ▲중화권 고객을 겨냥한 설계와 인력, 운영 체계 내재화 ▲1600개 객실을 기반으로 한 장기 체류형 관광 전환 역량 ▲카지노와 호텔·식음(F&B) 사업 간 구조적 레버리지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확대 흐름이 카지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카지노 총게임매출(GGR·Gross Gaming Revenue)이 빠르게 증가하며 이익 레버리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