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이 '절윤'을 선언한 국민의힘에 분노해 탈당을 선언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지난 10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커뮤니티에 "11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가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밤 10시쯤 언론 공지를 내고 "11일 오전 10시 전한길이 직접 당사를 방문해 탈당계를 내고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상세한 일정을 공지했다.
그러나 불과 2시간여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전한길은 커뮤니티를 통해 "당초 예정된 11일 오전 10시 국힘 여의도 당사 탈당계 제출을 취소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한길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장동혁 당 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낸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을 통해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하게 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해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줄곧 '윤 어게인'을 외쳐온 전한길은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106명과 함께 '절윤'한다면 장 대표를 지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오늘부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이재명 이중대. 가짜 보수"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어게인을 지지할지, 아니면 '절윤'할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장 대표에게 만남을 요구했다.
전한길은 과거에도 정치적 독자 노선을 모색한 바 있다. 그는 2025년 4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창당을 검토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