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헥토이노베이션에 대해 본업 성장과 자회사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회사 지분가치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는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헥토이노베이션이 IT정보서비스 본업 성장과 자회사 실적 확대가 동반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권명준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확장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98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신규 서비스 출시와 고객 다변화 전략 효과로 본업인 IT정보서비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했다. 헥토파이낸셜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헥토헬스케어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규 브랜드 출시 영향으로 18.2% 성장했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은 안정적인 PG(전자결제대행) 서비스 매출을 기반으로 간편현금결제액이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0%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03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신규 투자 비용 증가 영향으로 향후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2025년 매출액은 3758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6%, 2.7% 증가했다. 본업 성장과 자회사 성장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특히 헥토헬스케어는 전년 대비 40.4% 성장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투자 매력으로 자회사 지분가치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회사 헥토파이낸셜 지분 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3월12일 종가 기준 헥토파이낸셜 시가총액 5197억원을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별도 기준 2025년 매출액은 120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2729억원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블록체인 지갑 기업 헥토월렛원을 인수했으며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헥토파이낸셜과의 통합을 통해 디지털 자산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CPN(Circle Payments Network)에 국내 최초로 파트너로 참여한 상태다.
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