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025년 보수가 유통업계 2위, 재계 전체 6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비상경영 체제에 따른 급여 자진 반납의 결과다. 사진은 신 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2025년 사업연도 기준 재계 총수 보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수 순위가 전년도 3위에서 또 한번 하락했다. 신 회장의 보수 감소는 그룹 비상경영 체제에 따른 급여 자진 반납의 결과다. 유통업계 1위는 177억원을 수령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49억9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9%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신 회장의 보수 순위는 재계 전체 5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유통업계에서는 2위다. 향후 두산그룹 사업보고서 발표 결과에 따라 6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신 회장은 다수 계열사 임원으로 등재돼 급여와 상여를 수령하는 구조로 과거 2017년, 2019년, 2020년, 2023년 등 여러 차례 재계 총수 보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보수 수령액이 감소한 원인은 실적 부진 및 비상경영 체제 가동에 따른 급여 자진 반납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전년 대비 29.5% 감소한 42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 수령액도 전년 대비 각각 40.1%, 35.6% 줄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주사 CJ에서 138억2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9억1800만 원 등 총 177억43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8.4%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지주사 CJ 수령액은 전년 대비 11.5% 줄었고, CJ제일제당 수령액은 4.5% 증가했다. 이 회장은 유통업계 보수 1위, 재계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58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43억3000만원을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1억5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