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가 첫 주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인천 송더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 /사진=삼성에피스홀딩스 제공

지주사 체제로 전환에 성공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첫 번째 주주총회를 가졌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전문회사를 넘어서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사로 성장을 예고했다.

삼송에피스홀딩스는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오전 9시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제1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김형준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주총의장을 맡은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허 만료가 예정된 주요 바이오 의약품의 후속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과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 된 후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이끄는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자회사로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 플랫폼 전문기업 에피스넥스랩 등을 보유 중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매년 1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첫 번째 신약후보물질인 SBE303를 선보였다. ADC(항체약물접합체) 기반 방광암 신약후보물질인 SBE303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 올해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ADC는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항체와 항암 효능을 가진 페이로드(약물)를 링커로 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항암 기술로 '항암 유도탄'으로 불린다.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SBE313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일반 ADC기술보다 한층 더 고도화된 듀얼 페이로드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