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5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회사는 고객사 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판매량 및 판매가격 상승과 반도체 소재 사업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일부 품목들의 가격 상승으로 매출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같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TDI의 판가도 상승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 강세로 인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액 331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BTX 제품 스프레드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피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OCI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주요 고객사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차세대 사업에 활용되는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도 진출한다. 기존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재생 웨이퍼 사업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설비는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상업 판매 개시 이후 시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OCI는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전도성 카본블랙의 증설을 완료하고, 이번달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초도 출하를 시작했다. 증설을 통해 연간 3만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 만큼 초고압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초화학 제품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