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위기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장에선 기회"라며 "시장의 요구가 변화하는 과정인 만큼 이를 잘 파악해서 민첩하게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원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와의 협력 상황에 대해서는 "오래 관계를 맺어왔고 ESS 쪽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전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테슬라와 6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럽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ESS 생산라인 전환과 관련해선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ESS 요청하는 업체들에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기술인 건식공정의 경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등에 핵심적인 기술이 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특허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7만건 이상의 특허 출원, 5만5000건 이상의 특허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허는 우리가 해왔던 활동을 자산화함으로써 중국의 위협 등 여러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각형 배터리를 두고 경쟁사와 특허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면서 삼성SDI와 폼팩터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김 사장은 "각형 전지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특허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쓸 수 있고 수명을 예측하는 것들에 대한 기술들 등을 지속해서 개발해왔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