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HD현대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 정책과 기업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국내 태양광 시장 최대 플레이어"로 평가했다. 회사는 태양광 셀·모듈 판매를 중심으로 인버터(PCS),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유지보수)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매출 비중은 모듈 75%, 솔루션 25% 수준이다.
실적은 뚜렷한 개선세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1077% 급증했다.
태양광 모듈 매출이 3738억원으로 24%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미국 매출이 1619억원으로 257%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제품 믹스 변화가 있다. 기존 P-Type에서 고효율 N-Type 모듈로 전환하면서 단가가 상승했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세액공제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시장에서는 정책 수혜가 핵심 변수다. 회사는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약 27%로 1위 사업자다.
탄소인증모듈등급제 강화로 고등급 제품 경쟁력이 부각되며 등급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주로 무등급에 해당하는 점도 구조적 우위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제시했고 이 중 태양광이 87GW를 차지한다. 현재 약 30GW 수준을 감안하면 향후 5년 동안 57GW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기업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설비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2026년 매출 목표는 6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미국 시장 성장만 반영한 수치로 국내 정책 확대가 반영될 경우 추가 상향 여지도 있다는 평가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탄소인증제 강화와 정책 지원, 기업 수요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국내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구조적 수혜를 받는 대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