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위국헌신청년주택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상제대군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부상 제대 군인의 집, 위국헌신청년주택을 방문해 지원 확대와 예우를 약속했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위국헌신청년주택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전역한 청년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이다. 총 26세대 규모이며 현재 16세대가 입주했다. 나머지 세대는 오는 5월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위국헌신청년주택 10층에 거주한 표정호 씨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전용면적 약 30㎡ 규모의 주택은 거실 겸 주방과 침실, 화장실, 창고로 구성됐다. 오 시장은 창밖을 바라보며 "높아서 그런지 집 뷰가 좋다"고 말해 주거 환경을 살폈다.

표 씨는 군 복무 중 지뢰 작업을 하다 부상을 입은 사례로 현재는 회복 중이다. 오 시장은 "다행이다"라며 안부를 묻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세심하게 질문했다. 표 씨는 "잘 지원해주셔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법률 지원을 받은 김동욱씨와 심리 상담 지원을 받은 전숭보씨도 함께했다. 김 씨는 군 복무 중 사고로 발목 골절을 입은 뒤 국가보훈대상자 인정을 받기까지 약 3년간 소송을 진행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1심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2심에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입증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시간과 비용, 심리적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는 만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통해 연간 약 80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송을 통해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은 사례는 약 7건 수준이다. 시는법률지원공단과 협약을 통해 소송 비용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2022년 문을 연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가 의료, 법률, 취·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에 대한 예우는 당연한 책무인 만큼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내 '서해수호 55용사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서울시는 추모 공간 운영과 함께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서울갤러리 전시 등을 통해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다양한 추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