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으로 올렸다. 올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이 수주 우려를 덜어 줄 것이란 전망에서다.
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 뛴 1183억원으로 시장전망(108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별도)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상승과 지난해 하반기(7~12월)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1분기 플랜트 부문의 수주가 없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판단되지만 2분기(4~6월) 국내 발전 플랜트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중동 현장이 없다는 점에서 공기 지연 등의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최근 국내 납사 수급에 따라 일부 건축자재의 수급 우려가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고유가가 지속되면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추가 성장동력으로 SMR을 꼽았다. 그는 DL이앤씨가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업을 통해 SMR 시장에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X-Energy를 통한 원전 성장 동력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다른 원전 시공사와의 밸류에이션과 비교 시 현 주가(7일 코스피 종가 기준 7만5600원) 수준에선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