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보험 정책 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셀트리온의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미국 보험 서비스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의 연방 기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지난 6일(현지시각) 2027년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이하 MA) 정액 수가 및 Part(파트) C, Part D 지급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MA 플랜에 대한 보험사 부담금 증가 ▲환자 본인부담금 상향( 2026년 2100달러, 2027년 2400달러) ▲환자 의료 이용에 대한 정부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정책이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SC(짐펜트라·피하주사 제형) 처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고령층 대상의 공보험(메디케어)을 사보험사에서 대신 운영하는 MA의 경우 플랜(메디케어-사보험사 결합 상품 등)에 대한 보험사 부담금이 2027년부터 2.48% 증가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가가 낮은 의약품 사용 시 보험사 부담금 규모가 낮아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환자 본인부담금 상한 역시 2026년 2100달러(약 311만원)에서 2027년 2400달러(약 356만원)로 높아진다. 자가 부담금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가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및 규제 당국의 환자 의료 이용에 대한 관리가 강화도 호재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의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자 급여 기준을 단순 질병 코드 위주로 판단하던 것에서 의료적 근거를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정맥주사(IV) 제형 투약에 대한 추가 비용 부담이 늘기 때문에 자가투여가 가능한 SC 제형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MS 정책은 바이오시밀러와 혁신 제형 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의약품의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램시마SC를 비롯한 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택지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에서 제품 생산 및 공급, 법인을 통한 직판 유통망까지 운영하면서 가격 경쟁력 및 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대상 리베이트 협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에서 구축한 자체 생산 및 직판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내 제품 처방 확대 및 시장 영향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