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미 자동차 기업 포드의 한국과 유럽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관세 인하 요청을 거절했다. 사진은 포드 로고. /로이터=뉴스1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미 정부에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관세 인하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최근 포드가 미 행정부에 수입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50% 관세를 한시적으로라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이같은 요청은 미국 내 알루미늄 공급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주 오스위고 노벨리스 알루미늄 압연 공장에서 두 차례 불이 나면서 오는 6월 말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노벨리스 공장은 차량 업계에 알루미늄 판재를 공급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업체다. 포드·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 등 약 12개 자동차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미국에서 구매량이 높은 F-150 트럭 알루미늄 외장재를 해당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어 공급난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동안 포드는 생산 공백을 한국과 유럽에 있는 공장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포드는 미 행정부에 노벨리스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만이라도 관세 면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해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허용했다며 관련 구제책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