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다.
7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는 연쇄 살해 혐의로 기소된 김소영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김소영이 첫 번째 재판에서 고의성을 전면 부인한 만큼 이번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 여부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김소영은 2025년 12월14일부터 지난 2월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월10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소영을 구속기소 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추가 피해자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송치됐다. 이로써 피해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 9일 첫 공판에서 김소영은 살인과 특수상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들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사망이라는 결과를 예견하지 못해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2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증거와 밀접한 인물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이 신청한 증인은 김소영으로부터 피해를 본 생존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물증이 김소영 집에서 발견되는 등 살인의 고의를 입증하기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기 때문에 피해자 측은 고의성 입증을 자신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