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에 대해 수사당국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동관 옥상 주차장에서 방치된 차량 이송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협력사 안전공업 화재로 발생한 부품 수급 차질을 이달 중 해소할 전망이다. 세타엔진 핵심 부품에 대한 내구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완성차 생산도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세타엔진 밸브 공급 정상화 일정을 공유했다. 현대차는 현재 FM 선별 물량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까지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22일부터 엔진 양산을 재개하고, 25일부터 완성차 라인에 정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대체 공급망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협력사 물량과 별도로 닛탄(NITTAN)의 대체 개발품에 대한 내구 테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특정 협력사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충남 아산공장에 공급되는 람다 엔진과 기아용 카파 T-GDI 엔진은 울산 미생산 품목으로 분류돼 지난달 30일부터 정상 투입되고 있다.


세타엔진은 쏘나타·싼타페 등 현대차 주력 차종에, 람다엔진은 팰리세이드·제네시스 등 준대형급 차량에 주로 탑재된다.

지난 3월20일 대전 대덕구 소재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14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중견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협력 업체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