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21일 청라 로봇타워에서 ‘인천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청라에 실제 물류 현장을 구현한 로봇 실증시설이 문을 열었다. 단순 전시·체험 수준을 넘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자동문을 통과해 야외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청라 로봇타워에서 '인천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로봇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거점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사업 수행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았으며 총 19억 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실제 물류 환경을 반영한 테스트베드 형태로 구축됐다. 실내·외 자율주행 환경과 물류 모사 공간, 원격통신·관제 시스템이 연계돼 로봇이 건물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엘리베이터 호출과 탑승, 자동문 연동, 야외 자율주행, 물류 피킹(Picking)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통합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신청을 통해 직접 장비와 기술을 시험할 수 있으며, 실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AI 강화학습과 제품 고도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기업 수요와 운영 사례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기업 중심 실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거점 구축을 계기로 수도권 물류로봇 산업의 실증 중심지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항만·공항·물류단지 등 인천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로봇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