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일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3% 상승한 7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다올증권은 6월 중으로 현대차의 비상장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예측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주가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지웅 다올증권 연구원은 "6월 중 소프트뱅크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변동과 신규 전략적 투자자의 회사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며 "이에 하반기에 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밸류에이션 상승 모멘텀이 현대차의 주가도 끌어올릴 것"이라 봤다.
구글 제미나이와의 협력도 긍정적 요소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연초 구글 딥마인드와 협업을 발표했는데 제미나이는 에이전트 AI로 전환을 추가 발표했다"며 "지난 5월 발표된 제미나이 옴니(Omni)는 응답 지연시간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제미나이를 적용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시 잠재 시장(TAM) 진입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로봇의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그룹사 물량 대응을 위한 3만대의 초기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 형장과 군용 수요처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잠재적으로는 경쟁 완성차 업체 공장 판매가 현실화하면 주가에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5년 3분기에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나 이는 2026년 연말 중 소진될 전망이다. 유지웅 연구원은 IPO(기업공개) 전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있을 것이라 봤다.
그는 "통상적으로 IPO 목표를 감안하면 대량 양산이 시작되는 2028년에 현금 자산 소진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IPO 이전에 2~3회가량의 유상증자가 진행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를 감안할 때 다올증권은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추가적인 SI(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HMG 글로벌을 통해 약 90%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및 정의선 회장은 지분 희석을 감안해도 구글 등에서 외부 SI 영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잠재적으로 10만대 이상의 로봇 생산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현재 100조원으로 예상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IPO 시 주식 가치의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