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직원 등 121명은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25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9시1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던 당국은 넓은 면적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소방 대응단계는 화재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나뉜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단계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되면 인접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된다. 최고 수위인 대응 3단계는 시·도 단위의 모든 소방력이 투입되는 단계다.
소방 당국은 "불길 확산에 따른 격상은 아니다"면서 "넓은 면적에 가연물이 많은 상황이라 인력과 장비 투입을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소방관 등 219명과 펌프차 등 장비 79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인천 서해구는 주민 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이 났다는 신고는 이날 오전 6시54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119에 접수됐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