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생활하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이르면 올해 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4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 세컨드하우스'(Panda 2nd House)에서 태어난 지 1000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사진=뉴스1

에버랜드에서 생활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이르면 올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뿌빠TV'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새 곧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아마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루이후이는 조금 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서 일찍 겨울쯤 준비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루이후이를 가장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7일 에버랜드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다. 내년 7월 쌍둥이 판다는 만 4세가 된다.

언니 푸바오는 2020년 7월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워룽선수핑판다기지로 옮겨졌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이 가능한 나이인 만 4세가 되기 전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국제 협약(CITES) 및 중국과 협의에 따라 번식이 가능한 나이인 만 4세가 되기 전에 혈통 보호와 새로운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아이바오의 세 번째 임신 가능성도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로, 5월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주키퍼(사육사) 및 수의진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판다 암컷의 가임기는 1년에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로 매우 짧아 임신 성공률이 높지 않다. 일반적으로 교미 후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는다. 임신한 개체는 수면 시간이 늘고 식욕이 감소하는 등 행동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