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 계획을 논의한다. 지난 13일부터 모두 6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가운데 향후 투쟁 수위가 한층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연속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앞서 13일부터 15일까지는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전날까지 모두 6일간 총 36시간의 부분파업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차량 약 1만5480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생산 손실 규모는 약 67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협상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파업 일정과 투쟁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해 모두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비롯해 AI 도입에 따른 고용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주 4.5일 근무제, 정년 최장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