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2주 앞둔 예비 부부가 등장해 충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88회에서는 22기 첫 번째 부부 '3000원 부부'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프로그램 최초의 예비 부부로 등장한 두 사람은 예비 아내의 신청으로 캠프를 찾았고, 서장훈은 "최초로 '이혼숙려캠프'가 아닌 '파혼숙려캠프'"라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또한 "늘 말하지만 이혼보다는 파혼이 쉽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예비 남편은 월 매출 1억5000만원 식당을 운영 중이며 강남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예비 아내는 머슬마니아 출전과 헬스장 운영 경력을 보유한 건강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예비 남편은 대전 출신인 아내를 향해 "강남 여자 같지 않았다. 강남 여자는 흔히 두 부류인데, 외부에서 강남으로 와 목적을 가지고 남자들을 대한다"는 문제성 발언을 이어갔고, 아내를 처음 만난 날에는 "XX뜨리려고"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수차례 남편 발언을 정리해보려던 서장훈은 결국 "쉴드가 불가능한 발언을 계속 한다"라며 포기를 선언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잦은 다툼이었다. 예비 남편은 서로 고집이 세서 걱정된다고 했고, 예비 아내도 "싸움이 더 심해지면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것 같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예비 아내는 기분에 따라 짜증을 자주 내는 편으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TV 소리, 운전 중 조언 등 사소한 것들로 충돌이 잦았다. 예비 남편은 "짜증이 기본값으로 깔려 있어서, 말투만 고쳐주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상대가 마음대로 안 되면 짜증이 쌓이는 타입인 것 같다. 결혼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 사이 가장 큰 사건은 이른바 '주차비 3000원' 갈등이었다. 그는 "아내가 인플루언서라 봄동비빔밥 유행할때 찍어야하니까 장보러 가자더라"며 "(아내가)짐이 많아 마트로 와달라고 해서 주차하고 온다고 했다. '마트 주차장은 주차비 나오니까 골목에 주차를 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마트 주차장에 차를 댔다. 이후 기분 좋게 장을 보고 집에 가려는데 아내가 '여기에 주차했냐. 그럼 내가 마트에서 5만원을 채워서 나오지 않았겠냐. 오빠는 소비 습관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계속 뭐라고 하더라. 그게 스트레스가 누적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것도 마트의 상술이지 않나"라며 "1만7000원을 더 쓰게 하려는 거다. 잘못 주차했다가 걸리면 범칙금이 4만원이다. 그냥 주차비 3000원 내는 게 낫다. 이걸 설명해도 아내가 '인정을 못 하겠다. 왜 소리를 지르냐'고 하더라. 그러다 결국 블랙박스까지 뜯어서 확인하고 (잘잘못을) 다 따졌다"고 토로했다. 예비 아내는 예비 남편을 향해 "오빠한테 파혼하자고 하지 않았냐. 그거 진심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3000원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의 갈등 방식 자체가 드러났다. 아내가 짜증을 내며 통제하려 하면 남편은 참다가 폭발했고, 한 번 시작된 언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결국 남편은 "까불지 마", "건들지 마"라고 소리치며 책상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내리쳤고, 충격으로 모니터 화면이 꺼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서장훈은 "폭력성은 한 번 터지면 두, 세 번 뒤에는 더 강도가 세진다"고 경고하며 남편의 행동을 우려했다.
특히 남편은 자신의 휴식 시간을 방해받는 것이 너무나 싫다며 "1시간이면 체력도 정신도 다 충전이 된다. 그런데 만약에 58분을 쉬고 그때 건드리면 다시 처음부터 리셋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듣다 못해 남편에게 "X을 싸고 있다"라고 직설했다. 이후 실제로는 수 시간을 내리 누워 쉬기만 하고, 아내가 깨우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남편의 이기심을 지적하며 "앞으로도 이럴 거다. 결혼을 할 거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